가을에 찾아갔던 인천 서구 연희자연마당
본문 바로가기

자유로운 이방인/대한민국 방방곳곳

가을에 찾아갔던 인천 서구 연희자연마당

728x90
반응형

가을에 찾아갔던 인천 서구 연희자연마당

인천 서구: 강아지 산책하기 좋은 곳

-

블로그를 한참 업로드하지 못하던 어느 가을날 바쁘다면 바빴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잠시 찾아온 슬럼프와 나태함으로 인해 잠시 생각을 비우는 시간을 가지면서 알밤이랑 산책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었다. 새로운 산책로를 탐색하던 중 동생이 아시아드 경기장 뒤쪽으로 강아지와 산책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

아시아드 경기장을 지나면서 강아지 지뢰밭(?)을 지나고(우리집 강아지는 개보고 짖음) 한참 갈대숲이 보이던 가을의 끝자락의 모습을 담고 있는 연희자연마당에 도착했다. 지나왔던 아시아드 경기장에 비하면 강아지들도 많이 없어서 자진 왕따를 자처하는 우리집 강아지에게는 산책하기 가장 좋은 장소였다. 맛있는 낙엽도 있고^^

-

아침에 눈뜨자마자 알밤이 먹을 간식과 아침으로 먹을 음식들을 바리바리 챙기고 돗자리까지 가져와서 자리를 폈다. 우리가 앉을자리인데 ㅎㅎ 알밤이가 더 신났다! 소심하고 겁 많은 쫄보 알밤이기에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는 데 한참 걸리는 데 웬일인지 그날따라 적응속도도 빨랐었다.

여기저기 탐색을 해보기도 하고 맛있는 낙엽도 맛보고..ㅎㅎ 낙엽을 왜 이렇게 먹는지 모르겠다..

-

추워지기 전에 갔었던 터라 날도 별로 춥지 않고 돗자리 펴고 잠시 휴식하기 좋은 장소였다. 지금은 추워져서 산책은 가능하겠지만 자리 펴고 앉는 건 돌아오는 봄에 다시 한번 해보는 걸로!

-

어느 견주들이던 똑같듯이 내 아이 사진을 남기듯이 반려견의 사진을 많이 남겨놓고 싶은 게 주인 욕심인지라 자리를 펴자마자 사진부터 찍는 주인들을 본인은 이해할 일이 없다. 뛰어놀고 싶은데 잡아놓고 사진이나 찍고 말이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많이 찍어놓자 알밤아! 이것도 추억이란다~

사람도 집에만 있으면 정신병이 걸리듯이 강아지도 매일 똑같은 것만 반복하고 살면 얼마나 지겨울까.. 운전면허 단김에 열심히 돈 모아서 내년에는 차 하나 사서 알밤이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녀야지!

-

 

돌침대 득템! 낙엽 먹는 알밤이..

 

이제 막 1살이 된 알밤이의 가을 견생샷! 이날 산책을 오래 해줬더니 기분이 좋은지 내내 저 표정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갈대가 자라난 스팟을 지나가다가 사진 하나 찍어줘야겠다고 누나들이 들고 하는데도 마냥 좋대~

 

ㅋㅋㅋ 꼬질이~

 

견주들이면 알겠지만.. 강아지 데리고 어딜 가면 가까운 곳이어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는 왜일까? ㅋㅋ 걸어가는데 1시간, 돌아오는 데 1시간.. 신나게 놀다 들어와서 몇 시간을 잤다고 한다.. 너무 고단했는지 괴롭혀도 잠만 잤다고 한다.

-

돌아오는 봄이면 알밤이도 한층 성장해있겠지! 알밤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돌아왔을 때 다시 한번 가서 견생샷 남기자!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