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등산] 가볍게 등산하기 좋은 인천 계양산 둘레길 395.4m
등산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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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던 때는 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가족들과 가벼운 등산을 하고자 지선사쪽에 위치한 계양 장미원 입구를 이용했다. 계양산을 처음 가봤던 당시 길을 잘 못 들어와서 운동화 하나를 신고 생고생을 했던 기억이 또렷이 난다. 그 날을 기점으로 등산에 대한 매력을 느껴서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등산화를 구매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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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구매와 함께 올해 9월이 들어설 때까지 한 번도 신어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9월 19일 토요일을 기점으로 올 가을은 등산에 도전해보자고 다짐했다. 지난주 토요일 친구와 오전 11시에 만나 오후 12시에 계양산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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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라와본 계양산은 여름이 채 가지 못해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마치 텔레토비 동산을 연상케 하는 곳이었다. 작년에 계양산을 처음 올라갔을 때 계양 장미원 입구를 초입으로 진입했는데 그때 하필 등산로가 아닌 길이 다듬어져있지 않은 돌길로 올라오는 바람에 진짜 죽을뻔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길이 다듬어져 있는 곳으로 진입하니까 올라가기가 더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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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날씨인 듯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그렇다. 초입만 해도 바람을 만끽하며 걸어 올라왔다. 점점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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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 처음이었던 친구와 함께 올라왔기 때문에 내가 혹여나 힘든 티를 내게 되면 더 힘들어할까 내색도 못하고 내 페이스에 맞춰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근데 확실히 한번 험한 길을 경험을 해서 인지 다듬어져 있는 등산로로 올라가니까 저번에 올라갈 때만큼 힘든 걸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정상이 짧게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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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등산러라면 계양산 입구를 초입으로 진입하면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계양산을 오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조금 높은 산들도 올라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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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단이 많은 등산로라서 다리가 아픈 거 빼고는 진짜 쉬운 등산코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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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떤 일이던 시작할 때는 매번 어렵고 힘든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한번 시작한 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세워놓은 목표에 다 와있다. 등산할 때도 똑같은 것 같다. '힘들다. 힘들다.'보다 내가 도전한 이 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오르다 보면 금방 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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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쉬운 거는 같이 올라갔던 친구가 정상을 다 와서 더 못 가겠다고 해서 결국 10m 남겨놓고 결국 못 올라가고 내려와 버렸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려가는데 소풍으로 오기 좋은 곳을 발견했다. 이번주 주말에 다시 가족들이랑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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