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종관, 두번째 리뷰 영화<페르소나-밤을걷다>
본문 바로가기

하이, 브로씨/브로씨 리뷰

감독 김종관, 두번째 리뷰 영화<페르소나-밤을걷다>

728x90
반응형

감독 김종관, 두번째 리뷰 영화<페르소나-밤을걷다>

영화 <페르소나-밤을걷다> 리뷰

이번에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페르소나-밤을걷다>를 리뷰해보려고 한다. 처음 영화<더테이블>를 처음 접하고 김종관 감독님의 팬이 되면서 그다음 작품은 어떤 영화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을 때 아이유를 주연으로 한 페르소나 중 네번째 작품 <밤을 걷다>를 공개했다. 

 

김종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가 끝난 후 남는 여운이 긴 느낌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도 오래 남게 되는 게 김종관 감독 영화의 특징인 것 같다.

페르소나 중 <밤을 걷다>

출연진 : 아이유, 정준원

줄거리 : '이별과 죽음에 대한 낭만적인 태도'

꿈에서 다시 만난 두 남녀가 밤길을 걸으며 함께했던 추억과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다.

 

평범한 커플인 것 같지만 이미 그녀는 망자이고 그녀의 옆에 있는 남자는 오래된 남자 친구 혹은 친구로 추정된다. 꿈에서 다시 만난 두 남녀는 밤길을 걸으며 대화를 한다. 함께 걸었던 거리를 추억해보기도 하고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나누기도 한다. 그녀의 대화 내용에서 언니의 죽음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왜 자꾸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냐는 남자의 질문에 그녀는 자신이 망자라는 걸 남자에게 인식시켜준다. 그녀가 망자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그는 그녀의 죽음을 깨닫고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다. 자신의 죽음에 마음 아파는 그를 한참을 담담히 달래준다.

 

그녀의 장례식에서는 그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걸까? 꿈에서 만난 그녀를 만난 그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있었겠지.

 

 

출처: 네이버 영화 페르소나 포토

"내가... 너 외롭게 했어?"

"아니. 네가 항상 내 옆에 있어 줬지. 나를 아는 사람이 있고,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나를 아는 사람 중에는 네가 있었고, 너 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어. 나는 너 외의 사람들한테 
외로움을 느꼈어. 나를 아는 수많은, 너를 제외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들에 외로움을 느꼈어.
네가 항상 내 옆에 있어줬는데. 부질없이 괴로워했네, 죽을 때까지"

 

그녀가 죽기 전 자신이 더 잘해주지 못한 죄책감에 그녀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자 그녀는 너는 항상 옆에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가 자신을 더 외롭게 만들었다며 그녀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부족한 곳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준다고 해서 채워지지 않는 게 외로움인 것 같다. 사람은 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 다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기에 주변을 다시 한번 잘 봐야 한다. 또한 이야기도 잘 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대사였다.

 

이 영화에서는 죽음을 마냥 슬퍼하기보다 일상의 대화처럼 덤덤히 이야기한다. 꿈에서 깨어나면 애써 그 꿈을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죽음도 애써 피한다고 피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영화 <밤을 걷다>에서는 죽음에 대해 너무 슬퍼하기보다 생을 마감하기 전 함께 추억했던 곳에 대해 이야기하고 죽음을 선택하기 전 그녀가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하며 서로가 했을 선택의 순간에 느꼈을 감정을 위로하는 대사들을 통해 너무 슬퍼하기보다 담담하게 죽음을 이야기하는 장면들이 낭만적으로 느끼게 연출했다. 

특히나 흑백영화이지만 여름밤을 배경으로 해서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도 않았고 청량감 있는 듯한 느낌들이 죽음에 대해 마냥 슬프게만 느끼지 않도록 연출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김종관 감독님의 영화는 무거운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것 같지만 배경을 가볍게 연출하셔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는 듯한 느낌이다.

 

다음 세 번째 이야기로 김종관 감독님의 새 개봉작 영화 <조제> 소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출처: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페르소나예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