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듣는 라디오
본문 바로가기

하이, 브로씨/직업병

스마트폰으로 듣는 라디오

728x90
반응형

스마트폰으로 듣는 라디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

-

코로나 19와 함께 쉽게 여행을 갈 수 없고 회사 사람들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지금처럼 위기를 다들 어떻게 잘 살아가는지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매체가 나에게는 라디오였다.

-

고등학교 시절, 한참 원하는 대학교를 가기 위해 열심히 입시준비를 할 때였다. 다들 미술 입시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매일 똑같은 패턴의 그림을 몇 개씩 그려 가다 보면 그렇게 지겨울 수가 없다. 여느 때처럼 미술학원에 들어가 화구를 설치하며 준비하고 있는데 우연히 학원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접하게 되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일상들이었다.

그때만 해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어른들의 세상이였기에 그들의 세상이 신기하게 느껴지고 나에게는 없을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직장인이 되고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되고 나서야 라디오에서 들었던 그들의 세상이 지금은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요즘이다. 

-

처음 라디오를 접했을 때만 해도 라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접했거나 PC에서 들어야했었기 때문에 라디오 플레이어의 주파수가 맞지 않을 때 나는 지지직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청취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더는 지지직거리는 당연한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보이는 라디오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 사업도 가능해졌다.

-

MBC MINI, SBS 고릴라, KBS 콩 어플을 통해서 라디오채널을 접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개인방송이 가능한 어플들이 출시되면서 개인방송이 쉽게 가능해지고 개인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팟캐스트라는 용어도 나오면서 다양화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팟빵, 아이폰 팟캐스트 어플이 대표적이었기 때문에 더는 팟캐스트 어플을 개발을 할까? 성장이 가능한 사업일까? 누가 듣기는 하나? 생각했었는 데 아니나 다를까 오디오 클립, 스푼 등 다양한 팟캐스트 어플들이 쏟아지고 있다.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오디오북 사업까지 다양화되면서 개인방송뿐만 아니라 책까지 들을 수 있기에 선택사항 또한 다양해졌다.

-

하루종일 회사에만 있는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회사에서 몰래 유튜브를 본다던지 영화를 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며, 특히 요즘 같이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시기에 유일하게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매체가 오디오 어플이다. 그렇기에 많은 직장인만 듣는 다고 해도 청취율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

생방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라디오 앱들도 사용자를 고려하여 드디어 UIUX를 개선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에 MBC MINI가 업데이트가 되었다. 라디오의 메리트인 유저의 사연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사연창을

앞으로 뺐다는 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MBC MINI가 개선된 만큼 다른 방송사들도 어플 개선을 통해 라디오를 사랑하는 유저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줬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청취하는 연령대도 더 다양화되지 않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