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언제나 바르다.

치킨은 언제나 바르다.

바른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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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다.

27년 살면서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평소 주말이면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고 있을텐데 그것 또한 당분간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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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동네마다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가게가 아닌 이상 절반 이상이 가게들 닫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런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참 씁쓸하면서도 잠시라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는 생각에 감사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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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한참 장마시즌이었던 주말,

비도 오고 하니 갓 튀긴 치킨이 먹고 싶어서 배달대행어플을 이용해 바른치킨을 주문하게 되었다.

평소에 주문을 시키고 배달이 늦게 오는 일이 있더라도 언젠간 오겠거니, 배달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조금 일찍 주문해서 먹거나

주문한 음식을 미친듯이 기다려본적이 없었기때문에 그날도 어김없이 주문을 걸어놓고 내 할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한참있다가 치킨집 사장님께서 전화를 해주셨다.

 

"손님 배달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배달대행업체에서 주문량이 많은지 라이더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제가 직접갈까도 생각했는데 마침 라이더가 늦게라도 잡혀서 지금 배달을 보냈습니다. 죄송해서 치킨 한마리 무료 쿠폰 넣어드렸으니까 다음번에 또 시켜주세요!"

 

어떻게 보면 장사하는 사람이 당연한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저런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런사람들은 꼭 잘되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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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무료쿠폰을 사용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무료쿠폰만 사용해서 먹기에는 먹는 입이 몇개인데 모자를 것 같다는 생각에 꿀마늘치킨도 한마리 더 주문했다.

 

바른치킨은 모든 메뉴에 튀긴 감자칩이 올라가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따로 사이드를 시키지 않아도 치킨과 감자튀김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기름한통당 58마리의 닭만 튀기고 새로 기름운 기름으로 튀기기 때문에 신선한 치킨을 맛 볼 수 있는 것 같다.

현미바사삭은 현미파우더를 사용해서 튀긴 치킨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밀가루로 튀긴 치킨에 비해 깔끔하고 담백하니 더 고소한 맛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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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바사삭만 시키기에는 아쉬워서 다른 치킨을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꿀마늘 치킨을 같이 시켜봤다.

알싸한 마늘 맛이라고 했는데 단맛이 강해서 그런가 마늘향이 나는 달달한 양념치킨 같았다. 달콤한 치킨치고는 너무 달지않고 마늘로 인해

감칠맛이 돌아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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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튀긴 치킨에서 기름맛이 많이 나야 맛있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른치킨의 맛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기름맛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치킨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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