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대만여행_시먼딩 西門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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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방인/해외여행

3박 4일 대만여행_시먼딩 西門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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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대만 여행_시먼딩 西門町

2019년 3월 7일~3월 10일 3박 4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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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여을 못 간지 몇 개월이 흘러가고 있다.

이 사태가 날 줄 모르고 신나게 즐겼던 지난 여행기록들을 다시 돌아보기 위해 노트북을 켜고 확인했다.

아.. 나 노트북 바꿨지? 그때부터 알 수 없는 불안감과 함께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와 웹브라우저마다 가지고 있는 웹하드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큰일났다.. 다른 사진들은 다 살아있는데 작년에 다녀온 대만 사진이 통째로 없어졌다는 사실을 노트북을 바꾼 지 2달이 돼서야 알게 되었다. 정말 똑땅하다 ㅠㅠ

 

다행히 개인 인스타그램에 남겨놓은 사진들이라도 살아있어줘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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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시먼역 거리

 

2019년 3월 7일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항상 여행을 가게 되면 비가 온다. 그래서 함께 가는 일행들은 설마라고 하면서 이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한다. 매번 비가 왔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난 우산을 쓰고 다니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비 오는 대만의 모습 또한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여행했다.

 

 

대만 공항철도 MRT

 

미리 예약한 숙소가 위치한 시먼역으로 가기 위해 대만의 공항철도인 MRT를 이용했다.

MRT가 있는 곳에 가면 안내하는 곳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해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확실히 우리나라에 비해 교통비는 배로 비싸다. 시먼 역을 가기 위해서 MRT를 타고 타이베이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다.

지하철을 타고 환승역까지 가기 위해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을 때쯤 옆을 봤다가 너무 놀랬다.

지하철에 원숭이 모형을 저렇게 앉혀놓는다니;; 우리나라에서 목격하기 힘든 상황을 보고 있자니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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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딩 西門町, Ximen metro station

 

시먼 역에 위치한 오렌지 호텔에서 3박 4일을 머물렀다.

우리나라는 역마다 에스컬레이터가 마련되어있지만 대만은 전부 계단이었기 때문에 우산을 들고 캐리어까지 끌고 가려고 하니 죽을 맛이었다. 다행히 길을 헤매지 않고 한 번에 찾아서 숙소에 짐을 풀었고 그렇게 대만 여행의 1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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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도착한 첫날은 장시간은 아니지만 3-4시간의 비행과 도착 후 사람이 많아 입국심사에서 이미 기가 빨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숙소 근처인 시먼딩 쪽만 가볍게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배고픈 위를 달래기 위해 시먼에 위치한

우육면 전문점 우공관에 가게 되었다. 하필 도착한 날 비가 와서 국물 면요리를 먹기에 좋은 날씨였다.

이미 대만을 오기 전 우리나라에서 우육면이 유행을 하고 있어서 이미 한번 접해본 음식이었지만 현지의 맛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다.

처음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펼치면 죄다 중국어로 되어있다 ㅎㅎ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직원분께 여쭤보았는데 다행히 영어를 하실 줄 아는 분이셔서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다.

 

 

 

기본 고기육수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하얀 국물로 된 우육면을 주문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8000원 정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맛봤던 우육면을 생각하고 먹는 다면 크게 놀랄 맛이다. 우선 고기육수의 맛이 엄청 진하다. 

고기를 오래 고아서 만든 듯한 육수의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심지어 면의 양과 고기의 양, 고기 두께도 두툼해서 한 그릇 정말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다. 평소에 향신료 먹는 걸 즐기는 나는 기대했던과 달리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적잖이 당황했고 같이 갔던 지인분은 향신료에 

예민하신 분이라 걱정을 했다고 하는 데 향신료에 예민한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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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찍은 사진은 많은 데 없어서 아쉽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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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딩 (西門町, Ximen metro station)은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곳인 것 같다.

쇼핑, 맛집, 영화관등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드는 장소인 것 같았다. 

여기서 저기 구경하면서 다니던 도중 골목상권에 위치한 타이거 슈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대만을 오기전 이미 한국에서 흑당버블티로 유명했던 타이거슈가가 이미 입점이 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궁금증을 가지고 대만을 오기까지 먹어보지 않았던 상태였다.

 

 

 

우리나라의 타이거슈가 매장은 문화상 카페에서 머물렀다가 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매장마다 테이블이 들어가 있지만 대만의 타이거 슈가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곳이었다. 드디어 대만 버블티를 먹어보다니!! 

기대감을 가지고 주문한 버블티를 먹었는 데 와 쩐주가 왜 저렇게 크고 쫀득쫀득 한 거야! 심지어 쩐주 양도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

되게 달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달지는 않았고 맛있었다. 한 번만 먹기 아쉬워서 대만에 있는 동안 1일 1 밀크티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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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의 아침은 일찍부터 시작된다. 모든 상점들이 8시 전이면 오픈 준비로 분주했다.

내가 시먼에서 맛본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다.

 

 

아침 일찍 잠이 깨서 숙소 뒷골목을 돌아다니다가 현지분들이 자주 간다는 작은 샌드위치 집에 들어갔다. 

(정말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ㅠ)

현지분들에게 유명한 샌드위치 집이라서 한국 메뉴판이나 영문으로 된 메뉴판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샌드위치 맛이 거기서 거기지 했던 내 생각을 정말 없애준 맛이었다.

살면서 먹어보지 못한 특별한 맛이었다.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현지스러운 맛이 나는 음식이었던 것 같다.

코로나 19가 지나간다고 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일 정도로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은 샌드위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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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 역에 위치한 맛집

1. 마라 훠궈(훠궈 무한리필) OPEN 4:00

   - 런치: 545달러(당시 한국돈 2만 원) / 디너 635달러(당시 한국돈 2만 4천 원) 

   - 평일 런치 시간: AM 11:30~PM 4:00 / 디너 시간: PM 4:00~AM 4:00

   - 주말은 올데이 같은 가격! 미리 예약은 필수!

   - 관광객들 입맛에 맞춘 훠궈 집이라 사실 대만 현지 맛을 먹어보고 싶다면 비추

   - 현지맛을 느끼고 싶다면 까르푸 쪽에 위치한 황지아 훠궈 추천!(무한리필은 아님)

 

2. 삼미 식당

    - 브레이크 타임 : PM 4:30~5:00

    - 연어초밥이 유명한 곳! 

    - 연어초밥 3PS 190달러 / 6ps 360달러

    - 대만을 간다면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 추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곳

    - 식당에서 먹으려면 대기 30분은 기본, 대기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

 

 

 

3. 아종면선 阿宗麵線

   - 곱창 국수가 유명한 곳

   - 소 50달러 / 대 65달러

   - 대만에 다시 간다고 또 먹어보고 싶은 음식! 

 

 

 

4. 펑다카페이 蜂大咖啡 OPEN AM 8:00

    - 하우스블렌드가 맛있는 대만식 전통카페

    - 대만 현지 카페

    - 한국 돈으로 3~5천원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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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꼭 대만을 가게 되면 현지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과 계란을 사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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